역대하 28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유다 왕 아하스
(왕하 18:1-20)
28 아하스는 스무 살에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십육 년 동안 다스렸다. 그는 그의 조상 다윗과는 달리 주께서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지 않았다. 2 그는 이스라엘의 왕들의 길을 따라 걸으며, 바알을 예배하기 위해 우상을 부어 만들었다. 3 그는 벤힌놈 골짜기[a]에서 제물을 살라 바치고, 자기 아들을 불에 태워 제물로 바치기도 하였다. 이것은 주께서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쫓아내신 민족들의 혐오스러운 풍습을 따른 짓이었다. 4 아하스는 지방 신당과 언덕 위와 잎이 우거진 모든 나무 아래에서 희생 제물을 드리고 분향하였다.
5 그러므로 주 그의 하나님께서 그를 아람 왕의 손에 넘기셨다. 아람 왕은 그를 치고 그의 군대를 많이 사로잡아 다마스쿠스로 끌고 갔다.
아하스는 또한 이스라엘 왕의 손에도 넘겨졌다. 이스라엘 왕은 그를 치고 많은 사상자를 내었다. 6 단 하루 동안에 르말랴의 아들 이스라엘 왕 베가가 유다에서 십이만 명의 군사를 죽였다. 이것은 유다가 주 그들 조상의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이다. 7 에브라임 용사 시그리는 왕자 마아세야와 궁내대신 아스리감과 왕의 바로 다음 서열인 엘가나를 죽였다. 8 이스라엘 군대는 그들의 동족인 유다 사람의 아내와 아들과 딸을 이십만 명이나 사로잡아 갔다. 그들은 또한 많은 물건을 약탈하여 사마리아로 가져갔다.
9 그러나 오뎃이라고 하는 주의 예언자가 그곳에 있다가 사마리아로 돌아오는 군대를 맞으러 나가서 말하였다. “주 그대들의 조상의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에게 화가 나셔서 그들을 그대들의 손에 넘겨주시긴 하였소. 그러나 그대들은 하늘을 찌를 듯 살기등등하여 그들을 마구 죽였소. 10 그리고 이제는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끌고 온 남자들과 여자들을 그대들의 종으로 삼으려 하고 있소. 그러나 그대들도 주 그대들의 하나님께 죄를 지은 사람들이 아니오? 11 이제 내 말을 들으시오. 포로로 잡아 온 그대들의 동족을 돌려보내시오. 주의 맹렬한 분노가 여러분 위에 머물러 있소.”
12 그러자 에브라임의 지도자들 가운데 요하난의 아들 아사랴, 무실레못의 아들 베레갸, 살룸의 아들 여히스기야, 하들래의 아들 아마사가 전쟁터에서 돌아오는 군인들을 가로막으며 13 말하였다. “그 포로들을 이곳으로 데려와서는 안 되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주님 앞에 죄를 짓는 것이오. 이미 우리의 죄가 커서 주의 맹렬한 분노가 이스라엘 위에 머물러 있는 판이오. 그런데 그대들이 우리의 죄와 허물을 더하려 하시오?”
14 그리하여 군인들이 포로들과 전리품을 거기 모인 백성과 지도자들 앞에 내놓았다. 15 그러자 포로들을 돌보라고 지명된 이 네 지도자들이, 전리품 가운데서 옷을 찾아 헐벗은 사람들에게 입혔다. 그들은 포로들에게 옷과 신발, 먹을 것과 마실 것, 그리고 상처에 바를 기름을 주고 허약한 사람들은 나귀에 태웠다. 그들은 포로들을 ‘종려나무 성읍’인 여리고로 데리고 가서 그들의 동족에게 넘겨주고 사마리아로 돌아왔다.
아하스가 앗시리아 왕에게 도움을 청하다
(왕하 16:7-9)
16 그때에 아하스 왕이 앗시리아 왕에게 사신을 보내 도움을 청한 일이 있었다. 17 에돔 사람들이 다시 유다에 쳐들어와서 백성들을 사로잡아 갔고 18 블레셋 사람들도 서쪽의 구릉지대[b]와 유다의 네겝 지역에 있는 성읍들을 침략하였다. 그들은 벳세메스, 아얄론, 그데롯, 소고, 딤나, 김소와 이들 둘레의 마을들을 점령하고 거기에 살았다. 19 이스라엘[c]의 아하스 왕이 유다에서 사악한 짓을 많이 하고 주께 아주 신실하지 못하였으므로 주께서 유다를 낮추어 이러한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신 것이다. 20 앗시리아의 디글랏빌레셀 왕이 아하스에게 왔으나 그를 돕기는커녕 오히려 괴롭게 하였다. 21 아하스가 주의 성전과 왕궁과 대신들의 집에 있던 귀중한 물건 가운데 얼마를 앗시리아 왕에게 선물로 보냈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22 아하스 왕은 어려움에 빠질수록 주께 더욱 신실치 못하였다. 23 그는 자기를 친 다마스쿠스의 신들에게 제물을 바쳤다. 그는 “아람 왕들이 섬기는 신들이 그들을 도왔으니, 내가 그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 그들의 도움을 받아야겠다.”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 신들 때문에 아하스가 망하고 온 이스라엘이 망하였다.
24 아하스는 하나님의 성전에 있는 기구들을 한 군데로 모아 부수었다. 그리고 주의 성전으로 드나드는 문들을 닫아 걸었다. 그리고 예루살렘의 거리 모퉁이마다에 제단을 세웠다. 25 또 유다의 성읍마다 그 지방 신당을 세우고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여 주 그의 조상의 하나님의 화를 돋우었다.
26 아하스가 다스리는 동안에 일어난 다른 일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유다와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 27 아하스는 죽어서 예루살렘 성 안에 묻히긴 하였으나 이스라엘 왕들의 묘지에는 묻히지 못하였다. 그의 아들 히스기야가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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