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15:1-16:12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모압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
15 이것은 모압에게 내리신 말씀이다.
그 날 밤 모압이 망한다.
원수의 군대가 알의 재산을 빼앗아 가던 그 밤에.
그 날 밤 모압이 망한다.
원수의 군대가 길의 재산을 빼앗아 가던 그 밤에.
2 디본[a] 사람들이 신전으로 올라가 통곡하고
모압 사람들이 소리쳐 운다.
느보[b]와 메드바[c]가 망한 것을 보고 소리쳐 운다.
하나같이 수염을 깎고 머리를 밀었구나.
3 그들은 길거리에서 굵은 베로 허리를 동이고
지붕 위에 올라가 울고
광장에서도 소리쳐 운다.
하나같이 소리 내어 울며
눈물에 젖어 쓰러지는구나.
4 헤스본과 엘르알레 사람들의 우는 소리가 저 멀리 야하스까지도 들리니
모압의 군인들이 두려워 떨며 용기를 잃고 만다.
5 불쌍한 모압아
너를 보니 내 마음이 아프구나.
모압의 피난민들이 멀리 소알과 에글랏슬리시야까지 도망친다.
그들은 울면서 루힛의 산길을 올라가고
호로나임으로 가는 길에서도 큰 소리로 통곡한다.
6 느므림의 샘들이 말라서 메마른 땅으로 바뀌고
풀이 마르고 나무는 죽어
푸른 것이라고는 하나도 남지 않았다.
7 그들은 그나마 남겨두었던 것을 싸가지고
버드나무 개울을 건너간다.
8 그들의 슬피 우는 소리가 모압 땅 곳곳에 사무치고
그들의 애끓는 통곡 소리가 에글라임까지 들리고
그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브엘엘림까지 들린다.
9 디몬[d]의 물줄기마다 피가 가득하나
내가 더 많은 재앙을 디몬에 내리리라.
내가 사자를 보내어
도망치는 모압의 피난민들과
그 땅에 살아남은 자들을 찢게 하리라.
모압에게 내린 경고
16 모압 백성아
이 땅을 다스리는 자[e]에게 어린양들을 조공으로 바쳐라.
셀라에서 광야를 거쳐
나의 딸 시온의 산으로 어린양을 보내라.
2 있을 곳이 없어 허둥거리며 떠도는 새처럼
털린 둥지에서 흩어진 새끼 새들처럼
모압의 여자들이 아르논 강 나루터를 헤맬 것이다.
3 그들은 유다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가르쳐주십시오.
우리에게 정의를 베풀어 주십시오.
뜨거운 한 낮에 밤과 같은 그늘이 되어
우리를 그늘에서 쉬게 하여 주십시오.
쫓겨 다니는 우리를 숨겨주시고
도망친 사람들을 원수에게 넘기지 말아주십시오.
4 모압에서 쫓겨난 사람들을
여러분과 함께 살게 해 주시고
우리를 멸망시키려는 자들에게서
몸을 숨기는 피난처가 되어주십시오.”
억누르는 자가 없어지고 파괴가 멈추는 날
이 땅을 짓밟던 자들이 멀리 사라지는 날
5 바로 그 날에
다윗 집안에서 한 왕이 나와
변함없는 사랑과 신실함으로 다스리리라.
정의를 좇는 왕이요
옳은 일을 서두르는 왕이다.
6 우리는 모압 사람들이 콧대가 세고 몹시 거만하다고 들었다.
우리는 그들이 거만하고 오만하며 불같이 화를 잘 낸다고 들었다.
그들의 자랑이 모두 허풍이라는 것도 들었다.
7 그러니 모압 백성이 소리 내어 울게 하여라.
모두들 모압을 위해 소리 내어 울게 하여라.
길하레셋[f]에서 먹던 건포도과자를 그리며 슬피 울어라.
넋을 놓고 소리쳐 울어라.
8 헤스본의 포도밭과 십마의 포도넝쿨이 시들어가고 있다.
한때는 뭇 나라의 왕들을 취하게 했던 그 포도 넝쿨이
뻗고 뻗어 야셀에 미치고
동쪽으론 광야에까지 퍼져나갔으며
서쪽으론 그 싹이 자라
바다 너머까지 뻗어 가더니.
9 십마의 포도나무를 두고 야셀이 울듯이 나도 우노라.
헤스본아, 엘르알레야
내 눈물로 너를 적시노라.
잘 익은 열매와 곡식을 추수하며
기뻐하던 네 소리가 그쳤기에
내가 우노라.
10 기름진 밭에서는 즐거움과 기쁨이 사라지고
포도밭에서는 노래 소리가 끊어지고
고함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다.
포도주틀에서 포도를 밟는 사람도 없고
포도를 거두어들이며 떠들던 소리들이 잠잠해졌다.
11 그래서 내 가슴은 모압을 위해 거문고처럼 슬픈 소리로 울고
내 영혼은 길하레셋을 위해 운다.
12 모압이 예배를 드리러 오려고 해도
그들의 예배 장소로 올라가려 애를 써도
그들의 거룩한 장소에 기도하러 가려해도
아무 소용이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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