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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의 종말이 닦아오고 있다

주의 말씀이 내게 내렸다. “사람의 아들아, 나 주가 이스라엘 땅을 두고 하는 말이다.

‘끝장이다.
이 땅은 끝장이다.
동서남북 어디에서나 끝장이다.
이제 너희에게 끝이 다가왔으니
내가 너희에게 나의 분노를 쏟아 붓겠다.
너희의 행실에 따라 너희를 심판하고
너희가 저지른 온갖 역겨운 짓들을 그대로 너희에게 갚고 말겠다.
너희를 불쌍히 여기지도 않으며
너희를 아끼지도 않겠다.
너희의 행실에 따라
너희 가운데서 저질러진 역겨운 짓들에 따라
틀림없이 갚고야 말겠다.
그 때에야 비로소 너희는 내가 주라는 것을 알리라.’

주 하나님이 말한다.

‘재앙이다.
보라. 재앙이 오고 있다.
끝이 왔다. 끝이 왔다.
너희를 덮치려고 끝이 깨어났다.
보라. 끝이 왔다.
이 땅에 사는 자들아
마지막 심판이 다가왔다.
그 때가 왔다.
그 날이 가까이 이르렀다.
너희의 산에서는
기쁨의 외침이 아니라 공포에 짓눌린 소리가 울려 나리라.
이제 나의 분노를 너희에게 쏟아 붓고
너희에게 화풀이를 하겠다.
너희의 행실에 따라 너희를 심판하고
너희가 저지른 온갖 역겨운 짓들을
너희에게 그대로 갚고야 말겠다.
너희를 불쌍히 여기지도 않으며
너희를 아끼지도 않겠다.
너희의 행실에 따라
너희 가운데서 저질러진 역겨운 짓들에 따라
틀림없이 갚고야 말겠다.
그 때에야 비로소 너희는
너희에게 벌을 내린 이가 나 주라는 것을 알게 되리라.

10 보라. 그 날이 여기 있다.
보라. 그 날이 왔다.
마지막 심판이 싹을 틔우고
몽둥이가 움을 내고
거만이 꽃을 피웠다[a].
11 폭력[b]이 자라 죄악을 벌하는 몽둥이가 되었다.
아무도 살아남는 이가 없으리라.
그들의 넉넉한 살림도 재산도 드높은 이름도
그 어느 것 하나 남아 있지 않으리라.

12 때가 왔다. 그 날이 왔다.
땅을 사는 자도 좋아하지 말고
파는 자도 슬퍼하지 말라고 하여라.
모든 사람에게 화가 미쳤느니라.
13 땅을 판 사람과 산 사람, 두 사람 모두 살아있다 하여도
한 번 팔아버린 땅은 되찾지 못하리라[c].
이 땅의 온 무리에 관하여 보여주신 환상은
결코 돌이킬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저지른 죄악 때문에
그들 가운데 누구 하나 제 목숨도 지키지 못하리라.
14 그들이 전쟁 나팔을 불고
전쟁 준비를 하여도
어느 한 사람 싸우러 나서지 않으리라.
나의 진노가 이 땅의 모든 무리에게 미쳤기 때문이다.
15 성 밖에는 칼이요
성 안에는 역병과 굶주림이다.
들녘에 있는 사람은 칼에 죽고
성 안에 있는 사람은 역병과 굶주림에게 먹히리라.

16 어쩌다 살아남아 재앙을 피한 자들은
산속으로 도망쳐
골짜기의 비둘기처럼 구슬피 울리라.
제각기 지은 죄 때문에 슬피 울리라.
17 그들의 손은 힘없이 축 늘어지고
무릎은 물처럼 후들거리리라.
18 그들은 거친 베옷을 걸치고 두려움에 온 몸을 떨리라.
얼굴마다 부끄러움이 가득하고
머리는 모두 밀어 대머리가 될 것이다.
19 그들은 은을 길거리에 내던지고
금을 더러운 물건 보듯 하리라.
주께서 진노하시는 날에
그들의 은과 금이 그들을 구해주지도 못하고
굶주림을 덜어주지도 목하고
주린 배를 채워주지도 못하리라.
그것들은 오히려 걸림돌이 되어 그들을 죄에 빠트렸었느니라.
20 그들은 아름다운 보석을 자랑하며
그것들로 역겹고 더러운 우상을 만들었으니
내가 그 보석을 부정한 것이 되게 하리라.
21 또 내가 그 보석을 모두 이방인들에게 넘겨주어 약탈하게 하고
세상의 악한 자들에게 전리품으로 넘겨주리니
그들이 그것을 더럽히리라.
22 내가 그들에게서 얼굴을 돌리고 못 본 체 하리니
그들이 나의 귀중한 곳[d]을 더럽히고
폭력의 무리가 들어와 더럽히리라.

23 쇠사슬을 만들어라.
이 땅은 피 흘림으로 가득하고
이 성읍은 폭력으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24 뭇 민족 가운데 가장 악한 민족을 데려다가
그들의 집을 차지하게 하리라.
힘센 자의 자랑을 꺾으리니
그들의 성소가 더럽혀지리라.
25 공포의 때가 들이닥치면
그들이 평화를 찾겠지만
어디에도 평화는 없으리라.
26 재난에 재난이 꼬리를 물고
소문에 소문이 이어지리라.
예언자들에게서 환상을 얻으려하나
모두가 쓸데없는 짓이요
제사장들에게서는 율법의 가르침이 끊어질 것이요
장로들의 충고 또한 그러하리라.
27 왕은 통곡하고
지도자들은 절망에 빠지고
이 땅의 백성의 손은 무서움에 벌벌 떨리리라.
나는 그들의 행실대로 갚아 주고
그들의 기준에 따라 심판하리라.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은 내가 주라는 것을 알게 되리라.’”

Footnotes

  1. 7:10 마지막 심판, 몽둥이, 거만 하나님께서 유다를 치려고 쓰시는 원수 느부갓네살을 가리킬 수도 있다.
  2. 7:11 폭력 또는 ‘포악한 사람’.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을 가리킬 수도 있다.
  3. 7:13 땅을 판 사람과…되찾지 못하리라 옛날 이스라엘에서는 유산으로 물려받은 땅은 한 개인의 것이 아니라 그가 속한 가문의 것이었다. 개인이 땅을 팔 수는 있지만 희년이 되면 그의 가문이 그 땅을 되찾게 되어 있었다. 여기에서 에스겔은 사람들이 땅을 돌려받는 일이 결코 없을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4. 7:22 귀중한 곳 또는 ‘은밀한 곳’. 성전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