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23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제사장 여호야다와 요아스 왕
(왕하 11:4-21)
23 일곱 해째 되는 해에 제사장 여호야다는 용기를 내어 군대의 백인대장들 몇 사람과 뜻을 같이하기로 맹세하였다. 그 백인대장들은 여로함의 아들 아사랴, 여호하난의 아들 이스마엘, 오벳의 아들 아사랴, 아다야의 아들 마아세야, 시그리의 아들 엘리사밧이었다. 2 그들은 온 유다를 두루 돌며 모든 성읍에서 레위 사람들과 이스라엘 각 가문의 대표들을 불러 모았다.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모이자 3 온 회중이 하나님의 성전에서 왕과 언약을 맺었다.
여호야다가 말하였다. “주께서 다윗의 자손들에게 약속하신 것처럼 여기에 계신 왕자가 이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 4 이제 너희는 이렇게 하여라. 이번 안식일에 맡은 일을 하러 오는 당번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 가운데 삼분의 일은 성전 문들을 지키고, 5 삼분의 일은 왕궁을 지키고, 나머지 삼분의 일은 ‘기초문[a]’을 지켜라. 그리고 다른 모든 사람은 주의 성전 뜰에 모이도록 하여라. 6 그날 일을 맡은 당번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말고는 어느 누구도 주의 성전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 그들은 거룩하게 구별되었으므로 성전에 들어갈 수 있지만, 다른 모든 사람은 들어가지 말라는 주의 명령을 따라야 한다. 7 그리고 레위 사람들은 각자 무기를 들고 임금님을 호위하여라. 누구든지 성전 안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사람은 죽여라. 임금님께서 어디로 가시든지 꼭 가까이에서 경호하도록 하여라.”
8 레위 사람들과 모든 유다 사람이 제사장 여호야다가 명한 대로 하였다. 백인대장들은 각기 안식일에 당번인 사람들은 물론 비번인 사람들까지 자기 부하를 모두 거느리고 있었다. 제사장 여호야다가, 맡은 일을 끝내고 안식일에는 비번이 된 사람들까지, 집으로 돌려보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9 제사장 여호야다가 백인대장들에게 하나님의 성전에 보관되어 있던 다윗 왕의 창과 큰 방패와 작은 방패들을 나누어주었다. 10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왕을 지키게 하였다. 각자 손에 무기를 들고 성전 남쪽에서 북쪽까지, 제단과 성전 둘레를 감시하며 왕을 지키게 하였다.
11 그런 다음 여호야다와 그의 아들들이 왕자를 데리고 나와서 그에게 왕관을 씌우고 왕의 상징인 보석을 달아 주었다. 그리고 그가 왕이 되었음을 선포하고 그에게 기름을 붓고 “임금님, 만수무강 하십시오!” 하고 외쳤다.
12 아달랴가 백성들이 뛰며 왕을 찬양하는 소리를 듣고 주의 성전에 모인 사람들에게 갔다. 13 그가 보니 왕이 관례에 따라 성전 어귀에 있는 기둥 옆에 서 있었다. 그리고 관리들과 나팔 부는 사람들도 왕 옆에 서 있었다. 그 땅의 모든 백성이 기뻐하며 나팔을 불고 있었고 성전 성가대원들이 각종 악기로 찬양을 인도하고 있었다. 아달랴는 자기 겉옷을 찢으며 “반역이다! 반역이다!” 하고 소리쳤다.
14 제사장 여호야다가 군대를 거느린 백인대장들을 보내며 이렇게 명령하였다. “저 여자를 대열 밖으로[b] 끌어내라. 그리고 저 여자를 따르는 자는 누구든지 칼로 쳐죽여라.” 제사장이 “그 여자를 성전에서 죽여서는 안 된다.”라고 하였으므로, 15 그 여자가 왕궁의 ‘말의 문’ 어귀에 이르렀을 때 그들이 그 여자를 붙잡아 그 자리에서 처형하였다.
16 그런 다음 여호야다는 자신과 백성들과 왕이 주의 백성이 되겠다는 계약을 맺었다. 17 모든 백성이 바알 신전으로 가서 그 신전을 허물었다. 그들은 제단을 허물고, 우상들을 산산조각으로 부수고, 바알의 제사장 맛단을 제단 앞에서 죽였다.
18 그런 다음 여호야다는 주의 성전을 돌보는 일을 레위 사람인 제사장들에게 맡겼다.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즐거워하며 주께 찬양을 드리는 가운데, 번제물을 드리는 일은 다윗이 성전 안에서 일하는 레위 사람인 제사장들에게 맡긴 임무였다. 19 그는 또한 주의 성전에 문지기들을 세워 조금이라도 부정한 사람은 성전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다.
20 그는 백인대장들과 귀족들과 백성의 지도자들과 그 땅의 모든 백성과 함께 왕을 모시고 주의 성전에서 나왔다. 그들은 윗문을 통하여 왕궁으로 들어가 왕을 왕좌에 앉게 하였다. 21 그러자 그 땅의 모든 백성이 기뻐하였다. 아달랴가 처형된 뒤로 도성은 평온을 되찾았다.
Copyright © 2021 by Bible League Internatio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