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24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요아스가 성전을 수리하다
(왕하 12:1-16)
24 요아스는 일곱 살에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사십 년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브엘세바 사람 시비아였다. 2 제사장 여호야다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요아스가 주께서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였다. 3 요아스는 여호야다가 골라 준 두 아내에게서 아들딸을 얻었다.
4 얼마 뒤에 요아스는 주의 성전을 수리하기로 마음먹었다. 5 그는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불러 이렇게 지시하였다. “유다의 여러 성읍을 두루 다니면서,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해마다 내야 하는 세금을 거두어들여, 여러분이 섬기는 하나님의 성전을 수리하도록 하시오. 지금 곧 이 일을 시작하시오.” 그러나 레위 사람들은 곧바로 그 일을 시작하지 않았다.
6 그리하여 왕이 대제사장 여호야다를 불러서 말하였다. “어찌하여 대제사장은 레위 사람들에게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세금을 거두어들이라고 요구하지 않았소? 그 세금은 주의 종 모세와 이스라엘 회중이 계약의 장막[a]을 위해 백성에게서 거두기로 한 것 아니오?”
7 그런데 그 사악한 여자 아달랴의 아들들이 하나님의 성전을 부수고 들어가, 주의 성전 안에 있는 거룩한 물건들까지 꺼내다가 바알을 위해 사용한 적이 있었다.
8 왕이 명령을 내려 궤 하나를 만들어 주의 성전 문 밖에 놓게 하였다. 9 그런 다음 유다와 예루살렘에 널리 알려 하나님의 종 모세가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바치도록 정한 세금을 주께 바치게 하였다. 10 모든 지도자와 백성이 기쁜 마음으로 헌금을 가지고 와서 그 궤에 넣으니 궤가 가득 차게 되었다. 11 그러면 레위 사람들이 그 궤를 왕의 신하들에게 가져가서 거기에 많은 액수의 돈이 찬 것을 보여 주었다. 그때마다 왕실 서기관과 대제사장의 관리가 와서 그 궤의 돈을 비우고 궤를 제자리에 갖다 놓았다. 그들은 날마다 이렇게 하여 많은 액수의 돈을 모았다. 12 왕과 여호야다가 그것을 주의 성전을 수리하는 일을 맡은 사람들에게 주었다. 그러면 그들은 그 돈으로 주의 성전을 수리할 석수와 목수, 쇠나 놋쇠를 다루는 기술자들을 고용하였다.
13 그 일을 맡은 사람들이 열심히 일을 하여 성전 수리 공사가 잘 되어 나갔다. 그들은 하나님의 성전을 본래의 설계대로 수리하고 더욱 튼튼하게 하였다. 14 그들이 공사를 끝낸 뒤에 남은 돈을 왕과 여호야다에게 가져오니, 그 돈으로 주의 성전에 쓸 기구들을 만들었다. 곧 예배 때에 쓸 기구, 번제물을 드릴 때에 쓸 기구, 접시와 금그릇과 은그릇을 만들었다. 여호야다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주의 성전에서 번제물을 드리는 일이 끊이지 않았다.
15 여호야다가 늙고 나이가 차서 죽으니 그의 나이 백서른 살이었다. 16 그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이스라엘에서 좋은 일을 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왕들이 묻힌 다윗 성에 함께 묻혔다.
17 여호야다가 죽은 뒤에 유다의 지도자들이 왕을 떠받드니 그때부터 왕이 그들의 말을 듣게 되었다. 18 그들은 주 곧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의 성전을 버리고 아세라 장대와 우상을 섬겼다. 그들의 이런 죄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내렸다. 19 주께서 그들이 당신께로 돌아오게 하려고 예언자들을 보내셨으나 그들은 들으려 하지 않았다.
20 그때에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가 하나님의 영에 사로잡혀 백성 앞에 서서 이렇게 말하였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어찌하여 너희가 나 주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느냐? 너희가 잘 되지 못할 것이다. 너희가 나 주를 버렸으므로 나 주도 너희를 버렸다.’”
21 그러나 사람들이 스가랴를 죽일 음모를 꾸미고 왕의 명령에 따라 주의 성전 뜰에서 그를 돌로 쳐죽였다. 22 요아스 왕은 스가랴의 아버지 여호야다가 자기에게 베푼 은혜를 저버리고 그의 아들을 죽인 것이다. 스가랴는 죽어 가면서 “주님, 이 일을 보시고 갚아 주십시오.”라고 말하였다.
23 그 해가 바뀔 무렵 아람 군대가 요아스를 치러 왔다. 그들은 유다와 예루살렘으로 쳐들어와서 백성의 지도자들을 모조리 죽였다. 그들은 약탈한 물건을 모두 다마스쿠스에 있는 자기네 왕에게 보냈다. 24 아람 군대는 수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러나 주께서 훨씬 더 큰 유다 군대를 그들의 손에 넘기셨다. 유다가 주 곧 그들의 조상들이 섬기던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에 요아스에게 이와 같은 심판이 내리신 것이다. 25 아람군은 요아스에게 심한 부상을 입히고 물러갔다. 그의 신하들은 그가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를 죽인 일 때문에 그를 칠 음모를 꾸몄다. 그들은 요아스가 자고 있는 사이에 그를 죽였다. 그는 죽어서 다윗 성에 묻히기는 하였으나 왕들의 묘에는 묻히지 못하였다.
26 요아스에게 반란을 일으킨 사람은 암몬 여자 시므앗의 아들 사밧[b]과 모압 여자 시므릿의 아들 여호자밧[c]이었다. 27 요아스의 아들들에 관한 이야기, 하나님께서 예언자들을 통해 그를 꾸짖으신 많은 말씀들, 하나님의 성전을 보수한 일들은 모두 ‘열왕기 주석’에 기록되어 있다. 그의 아들 아마샤가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Copyright © 2021 by Bible League Internatio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