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36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앗시리아가 유다에 쳐들어오다
(왕하 18:13-27; 대하 32:1-19)
36 히스기야 왕 제 십사년에 앗시리아의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튼튼한 성을 쌓은 유다의 도시들로 쳐들어왔다. 2 앗시리아 왕은 라기스에서 사령관에게 많은 군대를 주어서 히스기야 왕이 있는 예루살렘으로 보냈다. 사령관은 빨래터로 가는 길 위쪽 저수지의 물길 끝에 진을 쳤다.
3 힐기야의 아들로서 궁전 안의 일을 책임진 대신 엘리아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인 국무장관[a] 요아가 그를 만나러 나갔다. 4 사령관이 그들에게 말했다. “가서 히스기야에게 이렇게 전하라. ‘위대하신 왕, 앗시리아의 왕께서 이렇게 말하신다.
네가 무엇을 믿고 이렇게 자신만만하단 말이냐? 5 군사력도 전략도 없이 도와준다는 약속[b]만 가지고 전쟁을 이길 수 있다고 믿느냐? 네가 누구를 믿고 지금 나에게 대든단 말이냐? 6 네가 이집트를 믿는다만 이집트는 부러진 갈대에 지나지 않는다. 그 갈대를 붙드는 사람은 그 갈대에 손만 베이게 될 것이다. 이집트의 왕 바로에게 의지하는 자들은 모두 그런 꼴을 당하게 될 것이다.
7 너희는 너희 주 하나님만 의지한다고 내게 말하겠지만, 히스기야 바로 네가 그분을 예배하는 높은 산당과 제단들을 허물어 버리지 않았느냐? 너 히스기야가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예루살렘에 있는 이 제단에서만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말하면서 그렇게 하지 않았느냐?’
8 자, 이제 내 주인이신 앗시리아의 왕과 겨루어 보라. 내가 말 이 천 마리를 준다면 그 말을 탈 기병들을 내놓을 수 있겠느냐? 9 너에게 우리 주인의 하찮은 병사 하나인들 물리칠 힘이 있느냐? 그러면서 이집트의 전차와 기병에게 기대어 보려고 기다리느냐?
10 내가 이 땅을 파괴하려고 쳐들어오면서 주님의 허락도 없이 왔겠느냐? 주께서 내게 ‘이 땅으로 쳐들어가 파괴하거라.’ 하고 말씀하셨다.”
11 그러자 엘리아김과 셉나와 요아가 사령관에게 말했다. “제발 성벽 위에 앉아 있는 백성들이 우리의 말을 듣고 있는 데에서 유다 말로 말씀하지 말아 주십시오. 저희가 아람 말을 알아들을 수 있으니 아람 말로 해 주십시오.”
12 그러나 사령관은 이렇게 말했다. “내 주인께서 너희 주인과 너희에게만 말을 전하라고 나를 보내셨겠느냐? 그분께서는 성벽 위에 앉아 있는 사람들, 너희와 같이 자기들의 똥과 오줌을 먹고 마시게 될 사람들에게도 이 말을 전하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 아니겠느냐?”[c]
13 사령관은 이렇게 말하고 나서 일어나 유다 말로 크게 외쳤다.
“위대하신 왕, 앗시리아 왕의 말씀을 들어라. 14 왕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15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아라. 그는 너희를 구할 힘이 없다. “주께서 틀림없이 우리를 구해주실 것이다. 주께서 앗시리아 왕이 이 도시를 점령하도록 놔두지 않으실 것이다.” 하고 말하면서 주님을 믿으라는 히스기야를 믿지 말아라.
16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아라.’ 앗시리아의 왕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와 조약을 맺고 항복하라. 그러면 너희가 각자 자기 포도나무에서 포도를 따먹고, 자기 무화과나무에서 무화과를 따서 먹으며, 자기 우물에서 물을 길어 먹을 수 있을 것이다. 17 내가 가서 너희를 너희 땅과 같은 땅으로 데려갈 것이다. 곡식과 새 포도주가 나는 땅, 빵과 포도밭이 있는 땅으로 데려갈 것이다.’
18 ‘주께서 우리를 구해주실 것이다.’라고 하는 히스기야의 말에 속지 않도록 조심하라. 다른 나라들의 신들이 앗시리아 왕의 손에서 그 땅을 구해준 일이 있었느냐? 19 하맛과 아르밧의 신들은 어디에 있느냐? 스발와임의 신들은 또 어디에 있느냐? 사마리아의 신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구해냈느냐? 20 이 나라들의 신들 가운데 어떤 신이 내 손에서 그 나라를 구해낸 일이 있기에, 주께서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구해낸단 말이냐?”
21 그러나 백성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에게 아무런 대답도 하지 말라.”는 왕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22 힐기야의 아들로서 궁전 안의 일을 책임진 대신인 엘리아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인 역사 기록관 요아는 화가 나서 옷을 찢으며 히스기야 왕에게 돌아와 사령관의 말을 그대로 전하였다.
Footnotes
- 36:3 국무장관 이 직책을 가진 사람이 정확히 어떤 일을 하였는지는 불분명하다. 그는 어쩌면 나라 안에서 일어나는 중요한 일들을 왕에게 알려 주는 왕의 고문이었을지 모른다. 또는 백성에게 왕의 칙령을 선포하는 임무를 맡았을 수도 있다.
- 36:5 약속 글자 그대로는 하나님의 약속일 수도 있으나 이집트의 지원 약속일 가능성이 크다.
- 36:12 너희와 같이…아니겠느냐 앗시리아 군대는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음식이나 물을 그 안으로 들여가지 못하게 할 계획이었음. 그래서 사람들이 배가 고파서 자기의 대소변을 먹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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