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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께서 이스라엘에게 화가 나시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주의 말씀에 귀 기울여라.
주께서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을 꾸짖어 말씀하신다.
“이 땅에는 진실도 없고
변치 않는 사랑도 없고
하나님을 바르게 아는 지식도 없다.
사람들은 욕하고 거짓말하고 죽이고
도둑질 하고 간음을 저지르고
피 흘림이 끊이지 않는구나.
그래서 땅은 죽은 자들 때문에 슬피 우는 사람 같고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사그라든다.
들짐승과 새도 함께 야위어 가고
물고기들마저 죽어 씨가 마를 것이다.

그러나 누구도 따지거나 탓하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오, 제사장아
내가 잘못을 물을 사람은 너이기 때문이다
낮에는 네가 넘어지고
밤에는 예언자가 너와 함께 넘어질 것이다.
내가 네 에미 이스라엘을 무너뜨릴 것이다[a].
내 백성은 나를 알지 못해 무너졌다.
너는 제사장이라면서 나를 알려하지 않고
내가 가르쳐준 것 마저 버리니
나도 너를 내 제사장직에서 내쫓겠다.
네가 너의 하나님의 법을 마음에 두지 않으니
나도 너의 자식들을 마음에 두지 않겠다.
제사장이 많으면 많을수록 나에게 짓는 죄도 더 많아지니
나는 그들의 영광을 부끄러움으로 바꾸겠다.

너희는 내 백성이 바치는 죄를 먹고 살면서
내 백성이 더 많이 죄짓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므로 제사장들도 백성들과 다를 바 없다.
나는 그들이 한 일을 놓고 그들을 심판할 것이다.
나는 그들이 저지른 악한 짓을
그들의 행실대로 갚아 줄 것이다.
10 그들은 아무리 먹어도 배부르지 않고
음란한 짓을 해도 아이를 낳을 수 없을 것이다[b].
이 백성이 다른 신들을 섬기려고
나를 떠나 창녀처럼 되었기 때문이다.

11 내 백성은 음란에 마음을 빼앗기고
묵은 포도주와 새 포도주에 마음을 빼앗겼다.
12 그래서 그들은 나무에게 묻고
막대기에게 가르쳐 달라고 하다가
마음이 옳지 못한 곳으로 흘러 곁길로 가고
하나님의 품을 버리고 창녀처럼 되었다.
13 그들은 산꼭대기에서 희생제물을 잡아 바치고
언덕에 올라
참나무와 버드나무와 느릅나무 아래에서[c] 향을 피운다.
그 나무들 아래의 그늘이 좋아 보여
그곳에서 너희 딸들이 창녀처럼 바람을 피우고
며느리들이 간음을 저지른다.
14 너희 남자들이 창녀들과 함께 음란한 짓을 하고
창녀들과 함께 희생제사를 드리는데
너희 딸들이 바람을 피운다고 내가 벌하겠느냐?
너희 며느리가 간음을 저지른다고 내가 벌하겠느냐?
어리석은 이 백성은 이렇게 망하고 마는구나.

이스라엘의 부끄러운 죄

15 이스라엘아
네가 이방의 창녀처럼 다른 신을 섬기더라도
유다를 죄짓게 하지는 말아라.
너희는 길갈로 들어가거나
벳아웬으로 올라가지 말아라.
그리고 ‘주의 살아계심을 두고’라고 맹세하지 말아라.
16 고집 센 암송아지처럼
이스라엘은 말을 듣지 않으니
어찌 주께서 넓은 목장에서 어린 양을 치듯
그들을 먹이실 수 있겠느냐?
17 에브라임은 우상들과 한 패가 되었으니
그냥 내버려두어라.
18 그들은 술잔치가 끝나면 질탕하게 창녀들과 놀아난다.
백성들을 보호해야 할 지도자라는 사람들조차
부끄러운 짓을 더 사랑한다.
19 바람이 그 날개로 그들을 에워싸[d] 휩쓸어 가리라.
그들의 희생제물은 그들에게 부끄러움이나 안겨 주리라.”

Footnotes

  1. 4:5 내가 네 에미…것이다 ‘내가 네 에미를 무너뜨릴 것이다.’ 또는 ‘네가 네 백성을 무너뜨렸다.’
  2. 4:10 그들은…것이다 사람들은 우상 신을 섬기면서 성전 창녀들과 성적 관계를 가졌음. 그들은 그렇게 해서 우상 신을 기쁘게 하고, 우상 신은 사람들에게 많은 자손과 풍족한 곡식을 준다고 믿었다.
  3. 4:13 참나무와…아래에서 나무와 덤불은 우상신을 섬기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이었다.
  4. 4:19 바람이…에워싸 또는 ‘바람이 그들을 날개에 태워 데리고 갔으니’, ‘영혼이 그 날개에 그들을 단단히 붙들어 매었으니’. 히브리어 사본에서 이 절은 이해하기 매우 힘든 부분이다.